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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축으로 본 음악사 — 음조직·리듬·음색·매체 Reading Music History · Part 2시간의 축으로 본 음악사 — 음조직·리듬·음색·매체연재 2편 · 세로축(시간)의 네 가지 창연재: 서양음악사를 읽는 두 지도 ① 두 지도(방법론) · ② 종단①: 음조직·리듬·음색·매체 · ③ 종단②: 후원·청취·저자성·형식 · ④ 횡단①: 신성/세속~기술 · ⑤ 횡단②: 세계화~‘작품’·실전서론: “이 음악은 무엇으로 만들어졌나?”낯선 곡을 들을 때 길을 잃지 않는 법이 있다. 소리를 조직하는 방식(음조직), 시간을 자르는 법(리듬/미터), 쓰인 재료(음색/악기), 남는 흔적(매체/표기)—이 네 가지만 보면 된다. 시대는 이 네 축을 다른 조합으로 설계하고, 그 조합이 각 시대의 얼굴을 만든다.1) 음조직: 선법에서 장·단조, 그리고 해체와 재구성까.. 2025. 9. 20.
서양음악사를 읽는 두 지도 — 종단과 횡단(방법론) Reading Music History서양음악사를 읽는 두 지도 — 종단과 횡단(방법론)연재 1편 · 방법론서론: 한 장의 연표를 넘어음악사를 한 줄로 세우면 편하지만, 금세 빈틈이 드러난다. 같은 시기에도 지역·장르·기술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한 작곡가 안에서도 전통과 실험이 겹친다. 이 연재는 그래서 두 개의 지도를 제안한다. 세로로 내려가는 종단(縱斷)은 시대의 흐름과 제도·기술의 변화를, 가로로 가로지르는 횡단(橫斷)은 주제와 질문의 연결을 보여준다. 두 지도를 겹치면, 작품은 단순한 연대기상의 점이 아니라 그 시대를 작동시킨 조건들의 교차점으로 읽힌다.1. 종단: 시간이 바꾸는 것들종단은 “무엇이 어떤 순서로 바뀌었는가”를 잡아주는 축이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음조직이다. 선법과 다.. 2025. 9. 19.
아방가르드와 행위예술: 소리가 장면이 될 때 20th-Century Music아방가르드와 행위예술 : 소리가 장면이 될 때 서론: 소리의 경계를 넘어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예술가들은 “무엇을 음악이라 부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정말 진지하게 던지기 시작했다. 그 질문은 악기와 악보, 무대와 객석이라는 익숙한 틀을 흔들었고, 어느 순간 음악은 소리만이 아니라 시간과 신체의 존재와 움직임, 그리고 장면 전체를 포함하는 경험으로 확장되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존 케이지라는 작곡가가 있었다. 그의 실험은 음악의 정의를 넓혔고, 그 여파는 시각예술에서 올라온 행위예술(Performance Art)과 만나 새로운 지형을 만들었다. 이 글은 그 지형이 어떻게 열렸는지, 그리고 왜 지금도 의미가 있는지 천천히 이야기해 보려 한다.1. 행위예술은 어디서 왔나.. 2025. 9. 18.
20세기 음악 6편: 아방가르드의 정신과 급진적 실험 20th-Century Music20세기 음악 6편: 아방가르드의 정신과 급진적 실험 -->서론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양 음악은 전통적 어법을 벗어나 급격히 변화하였다. 기계문명의 발달은 구체음악, 전자음악, 음색작곡을 가능하게 했고, 동시에 예술 전반의 급진적 실험정신은 음악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이때 나타난 것이 아방가르드 음악이다. 아방가르드는 단순히 새로운 기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본질과 정의 자체를 다시 묻는 운동이었다. 총렬주의의 극단적 조직과 그 반발로 등장한 우연성·알레아, 그리고 단순 반복을 통한 미니멀리즘까지, 아방가르드는 20세기 후반 음악사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2. 아방가르드 (Avant-garde)의 개념‘아방가르드’는 원래 군사적 용어로, 전투에.. 2025. 9. 18.
20세기 음악 5편: 기계문명의 발달과 새로운 음향 20th-Century Music20세기 음악 5편: 기계문명의 발달과 새로운 음향최종 원고서론20세기 후반의 음악은 과거와 뚜렷이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예술사조와 음악 어법을 1970년 전후로 나누어 보면, 1970년 이전에는 총렬주의(total serialism), 우연성 음악(chance music), 구체음악(musique concrète), 미니멀음악(minimal music) 등의 실험적 경향이 나타났다. 1970년 이후에는 이러한 흐름이 단절되지 않고 공존하면서도, 포괄적으로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태도로 묶일 수 있다.이러한 음악적 전환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있었다. 19세기 말의 녹음기 발명, 1920년대의 마이크와 확성기, 그리고 영화·라디오·TV 같은 매체의 등장은 음악.. 2025. 9. 17.
20세기 음악 4편: 새로운 조성 – 민족주의와 신고전주의 20th-Century Music20세기 음악 4편: 새로운 조성 – 민족주의와 신고전주의서론20세기 초, 무조·12음기법을 창안한 제2빈악파가 전통 조성을 해체하는 길을 열었다면, 또 다른 작곡가들은 조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이들은 구시대의 전통을 단순히 답습하지 않으면서도 조성적 중심을 유지하려 했고, 민족주의와 신고전주의라는 태도로 집약된다. 따라서 20세기 음악의 또 다른 축은, 해체가 아니라 재구성이었다.1. 20세기 민족주의 음악19세기의 민족주의는 각국의 민속 선율·언어·리듬을 예술음악에 도입하여 국민적 정체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20세기의 민족주의 역시 이 흐름을 잇되, 단순한 애국주의적 표방을 넘어 새로운 조성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특징다양.. 2025.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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